프스코프 주는 러시아 연방 북서쪽에 있는 국경지대로 서쪽으로는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 남서쪽으로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러시아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는 선전 문구처럼 프스코프 주에는 러시아에서 몇 안 되는 천년고도들이 자리 잡고 있다. ‘프스코프’라는 지명이 러시아 역사 기록에 처음 등장한 것은 903년으로 이 지역은 러시아 역사, 문화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곳이다. 러시아 지도자 중 처음으로 기독교인이 된 올가 공후의 고향이 바로 이곳이고, 오늘날까지 수백 차례 외침을 막아낸 곳도 이곳이다. 이 책은 러시아 역사상 ‘변방의 요새’ 역할을 해 온 이 지역이 오늘날 ‘북서 러시아의 관문’으로 새롭게 탈바꿈하고 있는 모습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역사적 특성을 중심으로 분석하면서 러시아 국경지대가 당면한 문제점과 가능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