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이 우리나라와 생각보다 지리적으로 가깝게 위치하고 있음에도 우리가 몽골에 대해 많이 모르고 있다는 점을 인식했다면, 이제는 이런 궁금증이 머릿속에 떠오를 것이다. ‘몽골은 국제사회에서 어떤 외교를 하고 있을까?’, ‘몽골은 국가발전에 얼마만큼 관심이 있으며,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 ‘중세시대 유라시아에서 대제국을 이룩한 몽골의 문화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리고 ‘왜 우리는 그토록 몽골에 대해 무관심할 수밖에 없었는가?’ 물론 몽골은 같은 동북아 지역에 위치한 일본, 중국, 그리고 러시아와는 달리 강대국이 아니며, 역사적으로도 원 간섭기 이외에는 한국사에 그다지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어찌 보면 이러한 이유로 일반인들이 몽골에 크게 관심을 가지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몰랐던 몽골을 세 가지 주요 테마로 나누어 알아볼 것이다. 그것은 바로 현대 몽골의 생존과 발전, 그리고 번영이다. 이 세 가지 테마가 중요한 이유는 몽골이 생존의 방법은 외교에서, 발전의 길은 경제에서, 번영의 꿈은 문화에서 찾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몽골의 생존과 발전, 그리고 번영은 몽골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와도 모두 연결되어 있으며, 현재 몽골이 직면하고 있는 도전과 기회와도 모두 연관되어 있다. 그럼 이제 이들에 대해 하나씩 살펴보면서 우리가 몰랐던 몽골에 대해 알아보자.
한국외국어대학교 몽골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몽골학(정 치·경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현재는 조교수(연구중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연구 및 관심 분야는 현대 몽골의 외교, 안보, 경제, 문화 등 몽골의 제분야와 한국-몽골의 관계와 교류, 그리고 협력이다. 주요 연구로는 국제저명학술지(SSCI)에 등재된 〈Mongolia becoming a permanent neutral nation? Focusing on the debate and challenges of the permanent neutral nation policy(2023)〉, 〈The Role of Mongolia in Multilateral Security Cooperation in Twenty-First Century Northeast Asia: Relevance of the ‘Ulaanbaatar Dialogue(UBD)’ Initiative(2022)〉등이 있다. 연구 이외에도 2022년 몽골에서 개최된 제7차 ‘울란바타르 대화(UBD)’에 한국 대표 중 1인으로 참석하였으며, 한국국제정치학회 러시아·중앙아시아 연구분과위원으로도 참여하는 등 몽골과 관계된 다양한 활동을 활발히 이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