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국내 베트남학의 한 부분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저자가 대학에서 수년간 강의했던 베트남 사회와 문화 과목의 내용을 중심으로 집필되었다. 사회와 문화는 오랜 시간 속에서 형성되고 변화는 인간의 흔적이기 때문에 한 시대를 떼어서 다룰 수 없다. 따라서 한 나라의 사회와 문화를 알기 위해서는 근본에서부터 변화 과정에 이르기까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은 베트남 사회와 문화의 전반을 충분히 담아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장은 베트남 사회와 문화의 형성조건을 다루었다.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는 조건은 다양하다. 이 장에서 다루는 베트남 사회와 문화라는 것도 다양한 조건에 의하여 형성되었다. 여기에서는 베트남의 사회와 문화를 형성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요인들을 자연, 민족, 역사와 사회들을 중심으로 다루었다. 

제2장은 베트남 사회를 다루었다. 사회는 일정한 시간과 공간에서 2인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집단을 말한다. 이 집단은 서로 협력하여 공동생활을 하는 인류의 집단 혹은 세상 혹은 어느 특정한 발전단계를 이룬 집단을 의미한다. 이 장에서는 베트남의 가족사회, 농촌사회, 도시사회 등 3가지를 다루었다. 

제3장은 베트남 문화를 다루었다. 문화는 집단을 이룬 인간 사회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 일정한 목적 또는 생활 이상을 실현하려는 활동의 과정 및 그 과정에서 이룩해 낸 물질적·정신적 소산의 총칭, 특히 학문·예술·종교·도덕 등의 정신적 소산을 가리킨다. 이 장은 선사시대, 고대국가시대, 독립왕조시대, 프랑스 식민지시대, 베트남 전쟁시대 등 문화사 형태로 구분하여 다루었다. 

제4장은 베트남 신앙과 풍속을 다루었다. 여기에서는 제3장 문화에서 다루지 못한 베트남 신앙과 풍속을 분리하여 심층적으로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