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전쟁'의 시대--
지금 우리는 평화로운 시대에 살고 있을까? 『비평화의 시대』는 이 질문에 명확히 ‘아니오’라고 답한다. 전통적 의미의 전쟁은 줄어들었지만, 상호 연결된 글로벌 세계는 새로운 형태의 갈등으로 가득 차 있다. 마크 레너드는 경제 제재, 사이버 공격, 에너지 무기화, 난민 문제 등 ‘연결성’을 무기로 삼는 21세기형 갈등 구조를 통찰력 있게 분석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드러난 국제질서의 균열은, 그가 포착한 ‘비평화’의 시대가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비평화의 시대』는 단순한 지정학 해설을 넘어, 연결된 세계가 만들어내는 새로운 위험을 경고하는 시대의 필독서다. 갈등의 중심이 군사력에서 정보, 경제, 네트워크로 이동한 지금, 이 책은 글로벌 세상을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고민해야 할 독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나침반이 된다. 평화와 전쟁 사이, 그 모호한 경계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현실적인 안내서다.
마크 레너드(Mark Leonard)
마크 레너드는 최초의 범유럽 싱크탱크인 유럽외교관계협의회(European Council on Foreign Relations)의 공동 설립자이자 관련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또한 현재 워싱턴 DC의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헨리 키신저 외교정책 및 국제관계 의장(Henry A Kissinger chair in foreign policy and international relations)을 맡고 있다. 이전에는 유럽개혁센터(Centre for European Reform) 외교정책 소장, 그리고 전 영국 총리 토니 블레어의 후원 아래 24세의 나이에 설립한 외교정책센터(Foreign Policy Centre) 소장을 역임했다. 또한 그는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는 독일마셜재단(German Marshall Fund) 대서양 지역 대표로 미국에서 근무했고, 중국사회과학원의 객원 학자로 베이징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의 주요 관심 분야는 지정학과 지경학, 중국, 유럽연합(EU) 정치 및 제도 등이다. 그는 정부, 기업, 국제기구가 21세기의 중요한 지정학적 경향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그의 글은 『이코노미스트』, 『가디언』, 『파이낸셜 타임스』,『월스트리트 저널』, 『타임』, 『뉴스위크』 등 주요 세계적 언론에 게재되고 있다.
옮긴이들
김일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 전임연구원
저 · 역서 및 논문 『유럽석탄철강공동체(ECSC) 설립조약』 (번역·해제, 2022); 『주요국 사용자단체의 현황과 역할 비교분석』 (공저, 2020); 「유럽의 전환 실험과 전략적 함의 : 유럽 그린 딜(EGD)을 중심으로」 (2023) 외
박상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 전임연구원
저 · 역서 및 논문 『유럽경제공동체(EEC) 설립조약, 유럽원자력공동체(Euratom) 설립조약』 (공역·해제, 2023); 『사회적 유럽 선언』 (번역, 2021); 「기후 위기와 유럽노동조합연맹의 인식 : 사회생태적 계약을 중심으로」 (2023) 외
이영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 전임연구원
저 · 역서 및 논문 「정치 인구학을 통해 본 EU 인구 위기와 그 영향」(2023).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발행 논의의 전개와 디지털 유로화(Digital Euro) : 유럽중앙은행(ECB)의 입장 및 디지털 유로화 발행의 의미를 중심으로」(2022) 외
이하얀
불가리아 국립 소피아대학교 정치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인문사회연구사업단 전임연구원
저 · 역서 및 논문 『통합전환 이후 동유럽인의 삶·도시·문화』 (공저, 202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부유럽 주요국의 지정학적 위기 대응 전략』 (공저, 2022); 「불가리아의 러시아 에너지 무기화에 대한 에너지 독립 전략과 시사점 분석」 (2023) 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