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도서
카멜 다우드의 반역, 알제리가 외면한 카뮈
분류불문학
저자박치완, 김성수, 김영설, 유영초, 김기홍, 이종현, 이효원, 정혜선, 김정현, 조미정, 곽신요, 신성광, 이정화
가격31,000원
발행일2025-06-20
총 페이지456
ISBN979-11-7199-304-8
부가기호
도서 소개
카뮈는 왜 알제리의 이방인이 되었는가?
카멜 다우드는 왜 카뮈가 죽인 아랍인의 이름을 회복시켰는가?

문화콘텐츠학으로 다시 읽는 『이방인』과 『뫼르소, 살인사건』

“카뮈에 의해 무명의 아랍인들로 희석되어 버린 알제리인들은 다우드에 의해 그 이름과 정체성을 부여받는다.”(291쪽)

세계 문학사에서 가장 아이러니한 현상 중 하나가 바로 여기에 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알베르 카뮈의 대표작 『이방인』은 수많은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배경이 된 바로 그 땅—알제리에서는 『이방인』을 읽지도, 가르치지도, 평하지도 않는다. 이것은 단순한 무관심이 아니다. 철저한 거부다.
카뮈가 태어나고 자란 그 땅에서, 그의 문학은 침묵에 잠겨있다. 세계가 찬사를 보내며 그의 작품을 탐독하는 순간에도 알제리는 철저히 등을 돌린다. 매우 어색하고, 부조리한 일이다. 우리는 이 기이한 풍경 앞에서 묻는다. ‘알제리는 왜 카뮈를, 『이방인』을 거부하는가?’
『카멜 다우드의 반역, 알제리가 외면한 카뮈』는 이 물음으로부터 시작했다. 그리고 곧 『이방인』에 대한 알제리의 반응이 단지 거부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부정을 넘어선 비판, 그것이 『이방인』에 대한 알제리인의 반응이었다. 그리고 카멜 다우드의 『뫼르소, 살인사건』은 이런 비판의 최정점에 서서 카뮈에게, 『이방인』에게 맞서고 있다.
어쩌면 『뫼르소, 살인사건』은 알제리인으로서 알제리의 목소리를 내야만했던 카멜 다우드의 운명적 외침일지도 모른다. 이러한 맥락에서 카뮈와 다우드의 소설을 통해 문화적 로컬리티와 글로컬라이제이션의 의미를 탐구했으며, 두 작품의 분석을 통해 독자들이 ‘글로컬 마인드’를 함양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개인에게 삶의 터전이자 기억이 머무는 공간은 민족 정체성과 역사의 계기가 된다. 『이방인』의 독자가 알제리의 풍경을 머릿속에 그려보는 것은 낭만적인 행위다. 하지만 그것은 프랑스인 카뮈의 시선에 비친 알제리다. 그 알제리와 다우드의 알제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익숙하게 접한 것이 카뮈의 알제리라면, 이제 다우드의 알제리와 함께 다른 면을 볼 때가 됐다. 다우드의 책을 통해 알제리인의시각을 새롭게 배우고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두 책이 내포한 장소가 같으면서 다르단 사실을 깨달을 때, 그 차이를 근거 삼아 은폐된 목소리를 들을 때, 비로소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연구들이 그 가치를 발할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박치완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 및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프랑스철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프랑스 부르고뉴 대학교에서 앙리 베르그송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글로벌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호모 글로칼리쿠스』,『이데아로부터 시뮬라크르까지』가 있고, 공저로는 『공간의 시학과 무욕의 상상력』, 『비주얼 컬쳐 시대의 이해』, 『지식의 역사와 그 지형도』, 『문화콘텐츠와 문화코드』, 『근대한국, 개벽사상을 실천하다』 등이 있다. 논문으로는 「아직도 보편을 말하는가?, 「동일성의 폭력과 차이의 허구」, 「의심의 ‘한국’ 철학, 한국에서도 철학을 하는가?」 등이 있다.


지은이: 김성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고대철학, 영국 랭카스터 대학교에서 사회윤리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영국 에식스대학교에서 사회철학으로 박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글로벌대중문화연구로 문화콘텐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동 대학 글로컬창의산업연구센터의 연구교수로 있다. 『시각문화대표콘텐츠』 등의 저서가, 「〈나니아 연대기〉의 상징성」, 「미디어로서의 사이버공간에 드러난제2자아와 현실 연구」 등의 논문이 있다.


지은이: 김영걸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윤리교육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다시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프랑스로 건너가 스트라스부르 대학교 철학과에서 레비나스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저서로 『우리는 박해자를 위해서도 책임질 수 있는가? -레비나스가 답하다』가 있고, 역서로 『레비나스와의 대화: 에세이와 대담』, 공저로 『가족커뮤니티의 개념들, 관계편 1: 가까운 사이』가 있다. 


지은이: 유영초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를 취득하고, 동대학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생태환경과 문화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교육을 하고 있으며, 풀빛문화연대, (사)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자로 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지원금 수혜작으로 시집 『두어번 날갯짓에 명왕성을 난다』를 출간했으며, 산림문학 신인상을 수상했다. 논문으로는 「해설문화로 읽는 콘텐츠액티비즘」, 「유산(heritage)의 개념과 관점으로 본 용산(龍山)」, 저서 『숲에서 길을 묻다』, 역서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등이 있다.


지은이: 김기홍

영국 워릭대학교에서 문화정책경영 석사를,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한성대학교 창의융합대학 문학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만화 시나리오와 판타지 소설로 스포츠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콘텐츠 업계에서 활동했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겨 스토리텔링, 문화산업, 미디어, 문화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논문으로는 「장작불 영상을 선호하는 대중 심리에 대한 해석적 연구」, 「캠벨의 원질신화와 문화콘텐츠」, 「창의성의 사회적 본성과 문화와의 관계에 대한 연구」, 역서로 『재미란 무엇인가』가 있다.


지은이: 이종현

한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디지털문화콘텐츠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문화콘텐츠학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한신대학교 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과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 『영화 속 숨은 공간 읽기』, 『짠내나는 서울지엥』, 『202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에 공저로 참여하였고, 단편영화 <에스프레소 더블샷>, <분장>,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남자>를 감독으로 제작하였다.


지은이: 이효원

동국대학교 연극학과에서 문학사와 문학 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진학하여 공연과 영화를 문화콘텐츠적 관점에서 연구하여 문화콘텐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한성대, 한국외대, 용인예술과학대에서 문화콘텐츠, 공연, 영화‧영상 관련 강의를 하고 있으며 각종 영화제의 심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지은이: 정혜선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출판사 편집자로 일했다. 현재 동 대학원 박사과정에서 문화콘텐츠학을 공부하고 있으며,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문화정체성과 다양성, 지역문화콘텐츠와 문화 산업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지은이: 김정현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하고, 영국 리즈대학교 Culture, Creativity and Entrepreneurship 코스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학위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폴란드 사례를 중심으로 한 「대중의 기억을 전시하는 내러티브 뮤지엄」 등이 있다.


지은이: 조미정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다문화교육으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으며 동 대학원 문화콘텐츠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사회통합기관에서 이주민 정착에 관한 프로그램 교육 및 기획자로 근무했다. 현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며 고려인 디아스포라 연구에 전념하고 있으며, 국내외 디아스포라 밀집 지역, 문화, 정체성, 상호문화교육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를 하고 있다.


지은이: 곽신요

Renmin University(中國人民大學)에서 학부, 한국외국어대학교 한중문화학 석사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글로벌문화콘텐츠학 박사 과정 중에 있다. 콘텐츠를 통한 문화비교, 문화원형과 스토리텔링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지은이: 신성광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학위를,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문화이론과 기술철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 중이다. 논문으로는 「바슐라르에게 있어서 불의 이미지 연구」, 「현대 디지털 영화에서 스펙터클과 내러티브의 관계성 연구」, 「예술계(Artworld) 개념을 통한 NFT 검토」 등이 있다. 


지은이: 이정화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대학원에서 아프리카 지역학 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문학, 디아스포라와 정체성, 탈경계 등에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가나의 역사, 문화, 정치, 사회 등 다방면의 모습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있는 그대로 가나』(2021)와 2023년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인 『생각보다 가까운 아프리카』(2023)가 있다. 한·아프리카재단의 간행물인 <이야기로 만나는 아프리카> 아프리카연합, 아프리카지역기구, 문학 편 등을 썼고 기타 집필, 강의,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에 아프리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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